산책

벤허의 마지막 장면

trevor12 2021. 5. 16. 14:10

1996년~2003년 비디오숍 할 때, 가장 많이 본 영화가 '벤허'였다

100번 가까이 본 듯 하다

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'라스베가스를 떠나며' 같은 상황처럼

딴 길로 갈 때마다 나를 바로 잡아주었던 영화였다

당시 기억을 돌아보자면, 같은 장면인데도 볼 때마다

새로왔던 것 같다

지금 보라고 하면 예전만큼 감동이 살아나지는 않는다

그런데 술 마시면 왜 벤허를 봤는지 이해가 안간다

술 더 땡기게 하는 수 많은 영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...

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붙잡았던 것 같다

 

벤허의 마지막 장면...

양치는 목자로 변화되어 벤허는 돌아온다

이 장면은 불과 10초 정도 나온다

양떼들을 끌고 가는 벤허의 모습이 나오면서

영화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

감독은 이 짧은 장면을 말하기 위해서

3시간30분의 긴 시간을 달려왔던 것이다

 

영화는 대체로 2시간짜리가 재미있다

벤허는 1-2부로 나눠서 3시간30분인데

감동과 재미가 있는 영화로 기억된다

액션과 드라마가 골고루 갖추어진 품격있는 명화다